김종인 “文대통령 전국민 위로금? 어느 나라도 없어”

박태진 기자I 2021.02.22 15:14:16

국가재정 이해력 의아…정상적 사고 촉구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언급과 앞뒤 안맞아
“정부 이율배반적 얘기 이해 못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위로금’ 지급을 거론한 데 대해 22일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선심성 얘기를 하는 예를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국가 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말씀을 했는지, 상당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좀 정상적 상황으로 돌아가서 합리적 사고로 말씀을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의 발상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강조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때는 어떤 생각에서 그런 얘기를 했고, 지금 갑작스럽게 전국민을 상대로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발상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지금 정부의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한편에서는 국가의 부채문제에 대해서 걱정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선심성인 이러한 정부 재정에 대한 낭비를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저는 이해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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