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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출장 마친 한동훈 “박지원 수사, 검찰이 알아서 잘할것”

이배운 기자I 2022.07.07 19:08:06

“구체적 사건에 대해 지휘 안해”
“검찰총장 후보군 미리 안정해…절차 따라 신속 진행”
“FBI 인사검증 우리와 유사…투명성 보장 등 의견 교환”

[이데일리 이배운 김윤정 기자]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업무에 관한 보고는 통상적으로 받지만 구체적 사건에 대해 지휘를 하지는 않는다”며 “검찰이 알아서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차기 검찰총장 인선 관련해서는 “미리 후보군을 정해놓진 않았다”며 “검찰총장을 정하는 절차는 법에 정해져 있고 절차에 따라서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한 9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7일 오후 6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은 정장에 노타이 흰 셔츠 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한 장관은 장거리 비행 탓에 다소 지친 기색이었다.

최근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인사 검증 논란과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FBI도 우리처럼 인사권자가 아닌 제3의 기관에서 인사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모으고 가치 판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차적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라며 “인사권자와 (인사 검증 기능이)분리돼 투명성·객관성을 보장하는 장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이 귀국하면서 법무부는 이르면 오는 8일, 늦어도 내주 중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총장 임명을 위한 본격적인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적격성을 심사하고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은 이들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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