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한기평 신용등급 ‘BBB’ 상향…“수익성 개선·차입금 감소”

박순엽 기자I 2021.11.29 18:02:34

지난달 한신평 조정 이어 한기평도 등급 상향
“영업현금창출력 높아지고, 차입금 감소 지속”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의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이 ‘BBB’로 한 단계 올랐다.

29일 동국제강(001230)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6일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아웃룩)은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앞서 지난 5월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NICE)신용평가 등 3대 신평사는 동국제강의 등급 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지난달 한국신용평가가 먼저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으로 상향했다.

한기평은 등급 상향 요인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현금 창출력이 높아진 점 △차입금 감소가 이어진 점 등을 꼽았다.

한기평은 수익성 개선의 근거로 동국제강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0.5%에서 올해 3분기 15%로 오른 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차입금의 지속적인 감소의 근거론 2018년 말 연결기준 2조3000억여원 수준이던 순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이후 1조8000억여원 규모로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180%에서 154%까지 하락한 점을 내세웠다. 지난해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차입금/EBITDA가 각각 3.6배, 1.8배를 나타내면서 낮아진 점도 재무안전성 지표가 대폭 개선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최근 동국제강이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액을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인 ‘DK 컬러비전 2030’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대응·설비 개선 등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동국제강이 높아진 영업현금 창출력으로 투자를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봤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지난 8일 ‘럭스틸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DK 컬러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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