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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사카 웨스틴 호텔 2층에서 가진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이번 정상회담은 취임 이후 5번째로 약 40분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양국간 우의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시작을 시 주석과 회담으로 시작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지난해 APEC 계기 회의 이후 7개월 만에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일대일로 포럼과 아시아 문명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고, 더불어 시 주석 생신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경제협력 관계도 발전했다”며 “인적교류, 문화 등 체감도가 높은 분야 교류도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에 “우리 양국이 손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며,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한중정상회담 이후 재일동포 약 400명을 초청해서 만찬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방일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의 방일 기간 동안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 등 7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