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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3분기 영업익 34%↓…가스전 정기보수 영향(종합)

김정유 기자I 2020.10.22 16:18:59

영업익 1071억, 매출액 5.6조…전년비 모두 감소
미얀마 가스전 판가하락·정기보수에 이익 감소
식량사업도 비수기에 위축, 성장성에 기대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0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4.4% 감소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04.3%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트레이딩 실적 회복에도 미얀마 가스전 정기 유지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철강 부문이 에너지강재, 조선, 자동차강판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3분기 기준 철강 부문 판매는 716만t, 매출 2조6000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고, 포스코그룹의 해외 마케팅 최적화에 따른 그룹사 판매물량 통합으로 최대 철강재 300만t 이상, 원료 700만t 이상의 물량 확대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너지인프라 부문에선 3분기 매출 305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가 지난달 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정기 유지보수로 전분기대비 54억ft3 줄고, 판가도 6%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회사 측은 “2018년 중국측 가스관 사고 이후 가스전 지속 가동에 따른 과부하 방지 및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한 정기보수”라며 “액화천연가스(LNG)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량 소재 부문에선 저유가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 판매 단가 하락, 자동차 시황 부진, 식량 비수기 진입 등으로 다소 실적이 감소,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비수기임에도 미국, 중국, 베트남향 대두 및 옥수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사업 전반의 부진이 이어지며 4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계약 목표치인 180만t을 달성했고, 올해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영업이익이 190억원에 달했던만큼 향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회사인 무역법인을 통해선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부진, 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투자법인을 통해선 79억원의 이익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대선 및 글로벌 경기 우려 고조 등 대외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신규 자산 활용 확대를 통해 이익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가스산출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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