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챗GPT 같은 첨단 AI기술 中 수출 규제 검토

강민구 기자I 2024.05.08 21:48:31

'클로즈드 소스' AI 모델 수출 제한 고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정부가 챗GPT와 같은 첨단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중국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규제 마련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가 이같이 ‘가드레일’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챗GPT 홈페이지)
로이터는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클로즈드 소스(closed source)’ AI 모델의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를 중국이 확보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시행한 지난 2년간의 수출 규제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적국이 방대한 양의 자료를 가져와 정보를 요약하고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는 AI 모델을 사용해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사양이 낮은 AI 반도체에 대해 중국으로 수출을 금지하는 기준을 추가했다. 이에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원하는 회사들은 수출 전 실사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고, 추가로 라이선스를 신청해야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 상무부, 미 주재 중국 대사관은 각각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