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와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체코 우스티주 자테츠시에 있는 넥센타이어 공장은 지난 27일부터 ‘셧다운’됐으며 내달 9일까지 2주간 가동을 중단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체코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됐다”며 “또 유럽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자동차 생산을 멈추면서 타이어 수요가 줄어들어 수급 조절을 할 필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코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1일 현재 2829명으로 늘어나자 정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럽 내 코로나19가 급증하면서 국가간 국경 이동이 제한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이 일제히 멈춰선 상태다. 타이어를 생산해도 납품할 곳이 없다. 넥센타이어는 폭스바겐, 르노, 포르쉐, 피아트, 스코다 등 유럽 주요 완성차업체에 타이어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 8월 준공한 이 공장은 넥센의 유일한 유럽 생산기지다. 올해 타이어 3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유럽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구상이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넥센타이어의 유럽 시장 매출 비중은 2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