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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7분기만에 흑자전환 …3분기 영업익 1644억원(상보)

신민준 기자I 2020.10.22 16:15:09

매출 6조7376억원…전분기대비 27% 상승
IT부문 출하 확대와 광저우OLED 신공장 본격 양산 등 영향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적자행진을 7분기 만에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3분기 매출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뒤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 분기대비 27% 상승했다.

매출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온라인수업 정착에 따른 정보기술(IT) 제품군의 출하 확대가 지속되고 모바일(Mobile) 부문의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또 글로벌 텔레비전(TV) 판매 호조와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 등의 요인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문에서의 고른 실적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1억원, 에비타(EBITDA)는 1조2884억 원(EBITDA 이익률 19%)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IT부문의 출하 확대가 지속됐다. 모바일용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에서도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의미있는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TV부문에서는 광저우 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과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수급상황 호전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 2분기에 이어 IT 패널이 43%로 가장 높았다. TV 비중은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28%, 모바일과 기타 매출 비중은 4% 증가한 29%를 차지했다.

3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92%, 유동비율 97%, 순차입금비율은 90%였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행된 2017년 이후 지속 증가해왔던 차입금이 3분기 처음으로 3100억원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선행적인 재무관리 활동을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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