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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증시 안전판 역할할까

이지혜 기자I 2022.05.18 16:54:22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7월 12일 시행
퇴직연금시장 수익률 제고 및 증시 부양 효과
대형증권사 상대적으로 유리

1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퇴직연금의 운용 수익률 회복 뿐 아니라 증시의 안전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7월12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도입됩니다.

디폴트옵션은 DC(확정기여)형과 IRP(개인)형 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가 없어도 사전에 지정해놓은 방법으로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제도 도입 시 대상자만 600만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실제 작년 말 기준 DC형 가입자는 330만명, IRP 가입자는 245만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디폴트옵션제도 도입으로 퇴직연금시장의 활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퇴직연금이 원금보장형 상품 중심으로 운용되면서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이 2%에도 못 미쳤는데 앞으로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입니다.

가입자의 수익률 개선은 물론 증시 부양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퇴직연금 규모가 400조원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상당 부분이 디폴트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증시부양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고, 위험자산 편입이 체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이 ‘상장주식’의 편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증시로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내년 판이 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을 두고 증권업계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IRP 적립금은 12조1819억원으로 1년만에 61% 급증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퇴직연금 같은 경우는 한번 자금이 들어오면 장기간 머무르게 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는 대형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이 가입자의 수익률 향상과 증시 부양이란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1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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