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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마감] 인프라 강세가 은행업 유동성우려 상쇄

이민정 기자I 2017.03.24 16:32:1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중국 증시가 24일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인프라 섹터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은행업계 유동성 악화 우려, 부동산 규제강화 등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3269.45로 마감했다. CSI 300 지수는 0.60% 오른 3489.60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2주째 오르고 있다. CSI300지수는 이번주 1.3% 올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1% 올랐다.

중국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서 보여지는 중국의 경제 회복과 중국 당국의 긴축적인 정책 예고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자산버블 등을 막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도 점진적이지만 결국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 자금조달 비용이 비싸지면서 기업 투자가 주춤하고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유동성 악화 조짐이 이번주 시장을 짓누른 이슈였다. 인민은행이 이번달 말 발표할 은행 리스크분석 보고서 결과로 은행간 대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유동성을 약화시켰다.

이에 더해 인민은행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단행할 수 도 있다는 기대도 시장을 누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중국 당국의 `일대일로` 정책 수혜 부문인 인프라 섹터의 매수세는 강하다. 인프라 부문 주식은 2.1%올라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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