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경주시체육회가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 김 선수는 “조사과정에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폭행 및 폭언이 있었던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웠고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다”고 털어놨다.
김 선수는 “국회에서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낯선 상황고 많은 관심에 당황해 의도했던 바와 전혀 다른 실언을 내뱉었고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
김 선수는 지난 9일 오후 최 선수가 안치된 성주 한 추모공원을 방문해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김 선수 어머니 역시 최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에게 전화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는 최 선수가 김모 감독과 장모 선수, 팀탁터로 불린 안모씨와 함께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1명으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배다.
한편 최 선수 폭행 혐의 등으로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장 선수가 14일 재심을 신청했다. 자격정지 10년을 받은 김 선수도 재심을 신청했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징계 조처를 받은 장 아무개, 김 아무개 선수 등 철인3종협회 징계관련자 가운데 2명이 전자우편으로 재심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