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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2학기 대면수업 확대…역량 총동원"

공지유 기자I 2021.06.07 21:08:36

오세정 총장 학내 담화문…"2학기 대면수업 대책 마련할 것"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대가 ‘코로나19 선제검사’로 알려진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 검체 채취소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2학기 대면수업 재개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월 6일 서울대학교에서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부터 자연대 구성원 대상으로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시범 실시한 서울대는 이날부터 검사 대상을 전 구성원으로 확대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7일 학내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 등교 제한으로 학생들이 진정한 대학 생활을 체험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본부에서는 2021학년도 2학기 수업 기본 방침으로 ‘정부 방역지침과 각 단과대학별 가용자원 범위 내에서 대면 수업을 실시함’을 제시해 실무적 내용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에서는 현재 학내에서 실시 중인 신속 선제 검사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검체 채취소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속 분자진단 검사는 검체 채취부터 분자 진단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처리해 2시간 이내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4월 26일부터 자연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시범 실시했다. 지난달 6일부터는 검사 대상을 전 구성원으로 확대하며 검사를 희망하는 구성원 누구나 신속 선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대는 또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들에게 대체수업을 제공하는 방안, 학내 식당 밀도를 낮추기 위해 운영시간 연장과 포장 판매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또 교내 인구 분산을 위해 수업을 모든 요일과 시간대에 분산해 편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총장은 “대면 수업을 확대하면 방역상 우려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본부는 대학의 역량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서울대 구성원 모두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함께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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