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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박영선 장관, 노동정책 아쉽지만 소통행보 긍정적"

김호준 기자I 2019.07.16 17:38:29

소공연, 박영선 장관 취임 100일 논평
"소통행보·판로확대 긍정적…고용문제는 아쉬워"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취임 100일을 맞아 ‘기대와 쓴소리’가 모두 담긴 목소리를 냈다.

소공연은 16일 ‘박영선 중기부 장관 취임 100일 관련 논평’을 통해 그간 박 장관의 행보와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소공연 측은 “박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상생과 공존’을 강조했으며 정부와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협력을 통한 신산업 국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광폭 행보로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인사들과 소통을 통해 중기부의 새로운 추진방향을 다지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정부부처 내에서 상대적으로 예산과 인력이 적어 존재감이 적었던 중기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련 업계에 역동성을 강화했다는 측면에서 박 장관의 행보와 분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이 추진한 소상공인 판로 확보를 통한 매출 증진과 정보 독과점 문제 해소 등에 대해 소상공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노동 분야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소공연 측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문제는 여권의 유력 정치인으로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목소리를 힘 있게 대변해줄 것을 기대했던 바람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라며 “취임 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해되는 측면은 있으나 앞으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업계 목소리를 더욱 경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소공연은 “중기부와 소공연은 목표를 공유하는 공동운명체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같이 질 수 밖에 없는 만큼 박 장관과 중기부의 행보를 응원하는 소상공인들의 기대에 부응해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기본법·유통산업발전법 등 산적한 소상공인 현안들도 소상공인들을 위해 추진해 박 장관 하에서 새로운 소상공인 정책 기틀이 다져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공연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최저임금 차등화와 월 환산액 표기 삭제가 무산되자 대정부 투쟁집회를 결의하고 정치참여를 예고한 상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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