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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거푸집 붕괴 사고가 원인이라면 이는 시공사나 하청업체에서 구조검토나 조립도를 준수하지 않은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거푸집 붕괴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는 산재 중 한 유형이다.
거푸집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 하중을 지지해 설계대로 구조물을 만들기 위한 가설구조물인데 붕괴사고는 거푸집동바리가 구조적으로 취약해서 콘크리트 타설 하중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 주 원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경기 시흥 소재의 아파트 건설현장 벽체 거푸집 붕괴하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월에도 경기 용인 근린생활시설 신축현장에서 거푸집동바리가 붕괴되면서 2명이 다쳤고, 6월에도 충북 충주 산림유역관리 현장 벽체의 거푸집 붕괴되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거푸집 붕괴 사고는 거푸집동바리 구조검토 및 조립도를 작성하지 않거나 현장에서 임의 제작한 거푸집 긴결재가 콘크리트 타설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긴결재는 거푸집이 변형되지 않게 연결, 고정하는 철물로 플랫타이, 폼타이 등의 종류가 있다. 특히 거푸집 긴결재는 거푸집 붕괴사고 예방에 중요한 가설재지만, 방호장치 의무 안전인증 고시의 안전인증 대상에서 제외돼 제도 개선도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리고 사고수습과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이날 광주 화정동 소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관련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현장에 출동하여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경위·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관련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