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이 전 시장과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는 전 의원은 이날 김현삼 대변인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3일 밤 사이 전해철 경기도지사 입후보 예정자를 음해하는 트윗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 ‘정의를 위하여(08__hkkim)’의 정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 논란이 일더니 급기야 관련된 내용의 언론보도를 통해 당내 경쟁 후보 캠프의 반응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일과 4일 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는 노무현·문재인 전·현직 대통령를 비롯해 김정숙 여사 등을 비하하고 저주하는 내용의 트윗을 여러차례 올린 ‘정의를 위하여(08__hkkim)’가 여러 정황상 이 전 시장의 부인인 김혜경 씨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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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선거기간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공격하는 온라인 상의 표현은 선거의 속성상 충분히 납득 가능할 수 있다. 또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몇몇 네티즌의 음해성 표현 행위를 굳이 전해철 경선 후보가 문제 삼을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트윗 논란의 경우, 해당 아이디가 논란 이후 즉시 계정을 폐쇄한 점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을 뿐 아니라 그 파장이 언론보도를 통해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비쳐지면서 우리 당 전체 선거 이미지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방관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실제로 이재명 예비후보 측도 해당 트윗 논란에 대해 ‘(이재명 예비후보에 대한) 마타도어’라고 밝힌 바 있기에 해당 트윗 계정이 전해철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지사 경선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문제의 트윗 계정의 실체를 공동으로 규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양 측이 공동명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트윗 계정을 고발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 이 후보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