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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가 인용한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 ‘퀵 팩트 세트’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2349개 상장 제조업체의 올해 3월말 재고는 1조8696억달러로 작년말보다 5.5% 증가했다.
전체 재고액 뿐 아니라 증가액이 모두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 자동차, 기계 등 3개 업종의 재고 증가분이 전체 증가분의 61%를 차지해 가장 많이 증가했지만 12개 주요 업종 모두 재고가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재고는 44억달러 늘어난 392억달러로 달러화 기준으로 주요 제조업체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공급병목 현상에 원자재 비축이 증가하면서 재고가 석 달간 13%나 급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이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해 재고 쌓기를 한 측면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일부 제품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과잉 재고 우려도 나온다고 진단했다. 기업이 재고를 조정하기 시작한다면 생산 활동이 정체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