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6일 “오늘 당사와 관련해 올라온 기사 건은 자체 감사실과 전문적인 외부 감사업체가 이중으로 조사했고, 동시에 검찰과 경찰의 조사도 병행됐다”면서 “모두 같은 결론으로 종결됐다”고 해명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힌 여성이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 글을 쓴다’며 글을 올렸다. 이 여성은 지난 4월 현대카드와 위촉계약을 맺은 지 한 달째 되던 날 회식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식 도중 집들이 겸 내 집에서 한 잔 더 하자는 말이 나왔다”며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기억이 끊겨 중간 중간 생각나지만 이때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하면 토할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여성은 “남자동료가 내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로 갔다가 침대에 누웠는데 누군가 나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옷이 벗겨지고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해당 남성을 경찰에 성폭행으로 고소했고 경찰 수사 결과 지난달 말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됐다.
현대카드는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아닌, 개인 간의 사생활 문제인 데 회사 차원의 관리감독 부재라는 비판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카드모집 및 설계사 관리업무와 관련해 외주를 준 업체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임에도 자체 감사실과 전문적인 외부 감사업체가 이중 점검하고 검·경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성폭력 등 직장 안전 문제에 관해서는 매우 단호하다”며 “이를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해왔고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말뿐이 아닌 과거 십년간 당사의 감사 내용과 인사위원회 결정들이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