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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영·호남을 하나로 끌어안고, 2년 임기의 중책을 완수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라며 이 전 총리를 겨냥했다. 민주당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있어 이 전 총리가 2022년 대선에 나설 경우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엔 사퇴해야 해 ‘7개월 짜리 당대표’가 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권 도전이 영남권 대권주자인 김 전 장관과 호남권 대권주자인 이 전 총리가 맞붙어 영호남 대결로 분석하기도 한다. 대구 출신인 김 전 장관은 전날에도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을 공략했다. 그는 “5·18 왜곡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유공자 명예회복을 위한 법개정을 통해 정의가 진실의 토대 위에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승리의 선봉장이 돼 당의 후보가 누구이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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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일반 국민의 50% 이상, 당원의 70% 이상이 이낙연이 (당 대표를) 해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외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출마의 당위성을 밝혔다. 그는 경쟁자인 김 전 장관의 장점으로 “유연함, 관용”을 꼽으면서도 “내가 김 전 의원보다 조금 더 살았다. 그리고 경험의 분야가 조금 다른데 그것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전 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면 7개월 만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온라인 투표를 하면 비용이 5분의 1로 절감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