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인원이 한데 모이기 어려운 상황과, MZ세대 중심으로 온라인 메신저 등 비대면 소통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번 행사에 접목했다. 직원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재미와 몰입 요소를 바탕으로 상호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유대감과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IT 기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왔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식품의약국(FDA)가 출장을 자제했고, 한국 공장으로 실사를 오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기 돌파를 위해 자체적으로 온라인 조사(Inspection) 시스템을 구축했다. 라이브 가상 투어(Live virtual Tour)를 통해 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LY-CoV555)’ 밸리데이션 FDA 승인을 3개월 만에 받았다.
밸리데이션이란 의약품 제조공정의 개발단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일관성 있고 지속해서 품질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각국 규제 당국이 평가하는 과정이다. 온라인 밸리데이션 FDA 승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초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벤치마킹 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밸리데이션이 가능한 듀얼 프로세싱을 갖추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교육 프로그램과 주요 행사에 메타버스를 지속 활용해 디지털 소통 역량 강화와 교육 효과성을 제고시키며 전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