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돌파감염 이어지자…“6개월 후 부스터샷 맞아야”

신정은 기자I 2021.10.21 18:01:43

베이징 등 각 지역에서 부스터샷 추진
중국, 10개 성 코로나19 확진자 퍼져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부스터샷(정해진 차수의 접종을 마친 뒤 추가 접종)’ 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본토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13명이다. 무증상 환자도 27명 나왔는데 본토 내 감염자가 7명이다.

중국은 지난 16일 산시성 시안에서 여행 중인 상하이 주민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이미 10개성으로 퍼졌다.

이 중에는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사람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8일 상하이 방역 당국에 따르면 당시 확진자 7명 모두가 코로나19 접종을 마친 상황이었다. 중국은 돌파 감염 사례를 모두 공개하진 않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부스터샷’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접종을 완료한 6개월 후부터 항체 효능이 떨어진다면서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조언했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일부 지역에서도 지난 19일부터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해졌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지 6개월이 경과한 18세 이상인 사람 중 신체에 특이한 이상이 없으면 접종이 가능하다.

베이징뿐 아니라 헤이룽장(黑龍江)성, 후베이(湖北)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등 중국 내 18개 성과 성급 자치구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류징전 시노팜 회장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6개 생산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어 연간 생산량이 이미 80억회분을 넘어섰다”며 “중국 내 ‘부스터샷’ 접종 및 전세계 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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