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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유흥식 대주교 환송 오찬…"교황 방북 의사 확실"

이성기 기자I 2021.07.27 15:54:30

박 의장 "국회가 뒷받침해야 남북관계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
유 대주교 "교황 의지 확고…방북 가능성 높아져"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7일 “남북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남북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선 국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남북 국회회담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27일 대전에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교황께서 초청장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 의장은 이날 대전 소재 호텔에서 연 유흥식 대주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교황께서 방북 의사가 확실하다. 북한에서 초청장이 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9일 바티칸의 교황청을 방문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파롤린 국무원장은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유 대주교는 박 의장의 말에 동의하면서 “어느 시대보다 교황 방북 가능성이 높아졌고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장은 “남북의 통신망이 복구된 날 환송 오찬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종교를 떠나 모든 국민에게 기쁜 일”이라며 유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을 축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11일 유 대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하며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의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건 유 대주교가 처음이다.

한편 박 의장은 오찬에 앞서 충남대에서 대전 지역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을 열어 지역 인재 육성과 최근 출범한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RIS) 사업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RIS는 지자체와 대학, 기업·연구소 등이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취·창업 및 지역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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