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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상대방 보고 정치하니 싸움만..국민 피로하다"[신율의 이슈메이커]

경계영 기자I 2022.10.05 16:57:49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인터뷰
"당 내홍 이준석 문제로 시작…빨리 정리돼야"
"내가 대통령이면 오늘부로 정쟁 중단 요구할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출·수입·환율이 어떻다는 것은 일반 국민에겐 뜬구름 잡는 얘기고, 국민이 진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주가입니다. 주가가 반토막 나 당장 주머니가 어렵고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정치인의 모습에 분노가 거의 차있습니다.”

지난달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9개월이라는 짧은 당적 보유 기간에도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정치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정쟁 자체가 국민 보기엔 피로”

이용호 의원은 “정치는 국민을 상대로 해야 하는데 상대방을 보고 정치하다 보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각각 제압하면 자신이 이긴다고 생각한다”며 “집권여당은 민주당이 말도 안되는 것을 갖고 문제를 만들어 공격해도 신경 쓰지 말고 국민을 보고 정치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으로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 이 의원은 국민을 위해 정쟁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이든 당이든 이 문제를 매듭 짓고 출구를 마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이젠 지났고 한참 가다보면 이 싸움이 다른 싸움으로 변질될 때까지 가지 않겠느냐”며 “지금 정쟁 자체가 국민이 보기엔 너무 피로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라면 국민의힘에 오늘부로 정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겠다”며 “싸움하면서 민생을 챙기자고 하면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조화하는 원인 역시 “대통령실과 당이 똑같은 차원으로 나가는 데 대한 국민 실망이 있을 수 있다”며 “국민 편에서 국민이 어떻게 볼지를 염두에 두는 해법을 모색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서로 간 결별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면서도 “정치 집단은 정치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이 전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 때 나오도록 해 국민과 당원 의견을 물어 본인 승부를 내야 깨끗하게 승복하는 단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이 의원은 보수당이 분열할 가능성에 대해 “당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굳이 따뜻한 당을 두고 풍찬노숙하기보다 당에 남아 접수하겠다는 생각이 더 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文, 첫 보고 후 3시간 공백…규명 중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서면 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이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스스로 법이 만인에 평등하다고 말했고 대통령이 퇴임 후 문제가 생기면 조사나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조용히 거부하면 그만인데 여기에 ‘무례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국민이 볼 땐 ‘어느 안전이라고 무례하다’는 느낌을 받아 감정적으로 좋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당시 ‘잃어버린 7시간’으로 논란이 됐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첫 보고 후 3시간 정도 (공백이) 있었는데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서적으로 납득 못하는 국민이 꽤 있으니 문 전 대통령이 할 말 없으면 없다고 답변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 트라우마’와 관련 있다는 분석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법 조사할 만한 근거는 크든 작든 있었기 때문에 전임 대통령을 압박해 불행하게 만든 데 대한 당시 지지자 그런 부분이 있지만 과잉돼있지 않느냐”며 “절차적인 것은 절차대로, 정치적인 것은 정치적으로 별도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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