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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50분 경찰에 신고 전화…오인혜는 심폐소생술 중이었다

이종일 기자I 2020.09.14 17:09:27

경찰, 신고받고 소방당국에 공조요청
오씨 자택서 신고자가 먼저 심폐소생술
경찰 등 소생술 계속 진행 "호흡 돌아와"

배우 오인혜씨. (사진 = 오인혜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배우 오인혜씨(36·여)와 관련해 경찰은 “자살을 시도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오전 4시50분께 경찰은 오씨 친구의 112 신고를 통해 “자살을 시도한 여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소방당국에 공조요청을 했다.

인천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신고내용은 연수경찰서를 거쳐 송도국제도시지구대로 전파됐다. 지구대 경찰관은 곧바로 송도 오씨의 집으로 출동했고 현장에서 신고자가 바닥에 누워있는 오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것을 이어받아 진행했다. 당시 오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공조요청을 받은 인천소방본부도 송도소방서를 통해 구급대원을 현장에 보냈다. 구급대는 출동 중인 오전 5시2분께 경찰로부터 “심폐소생술 중이다. 빨리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119구급대는 오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심폐소생술을 계속 했고 오씨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그러나 아직 의식이 없고 위중한 상태이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현장 조사, 오씨의 주변인 탐문 등을 통해 오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오씨의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씨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를 통해 데뷔했고 이후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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