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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모빌리티쇼' 수출상담액 270억, 계약액 60억 성과

이승현 기자I 2020.07.10 16:50:44

1~3일 킨텍스서 열린 행사..108개사 참가, 1.2만명 참관
'수소경제위원회' 동시 개최..정세균 총리 등 참석
참관객·참관기업 대상 설문결과 만족도 70%로 조사

‘수소모빌리티+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최초 수소경제 전시회에서 참가업체들은 누적 수출상담액 270억원, 계약추진액 60억원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전시회 결산 자료를 통해 전시 참가기업과 해외바이어간 온라인 화상상담을 추진한 결과 일진복합소재, 엔케이에테르 등 22개사가 참여해 4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전시회가 종료된 후에도 코트라의 현지 무역관을 통해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는 우리 수소산업의 우수 기술·제품을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전문 전시회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전시회에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전 세계 11개국 108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수소생산, 저장, 운송에서 수소모빌리티까지 국내외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품목을 선보였으며, 누적 참관객은 약 1만 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참가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널리 알리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한 ‘신기술·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샘찬에너지 △원일티엔아이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 △범한퓨얼셀 △가온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삼정이엔씨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총 1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자사의 수소산업 관련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발표된 신기술·신제품을 대상으로 외부 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수소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료전지용 멤브레인 수분제어장치’가, 수소충전인프라 부문에서는 삼정이엔씨의 ‘수소충전용 냉각기’가 최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신기술·신제품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조직위원회)


특히 이번 행사 첫 날인 1일에는 정부 및 민간위원이 참여한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콘트롤타워인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가 동시에 개최됐고, 이어 열린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도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이 참석해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더했다.

또 행사 둘째 날인 2일 개최된 ‘국제수소포럼’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 국제협력 강화 및 수소경제 이행 주요국들의 현황·비전·전략을 공유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고, 포럼 참가 신청자가 너무 많아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한편, 전시기간 내 참관객·참가기업 관계자 약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대해 참관객 및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비즈니스 상담 등 방문성과에 대해 68%의 방문자가, 참가업체의 출품 콘텐츠와 관련하여 66%의 방문자가 만족을 나타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B2B 화상상담회는 78%의 바이어가 만족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이루어졌음을 입증했다. 또한 코로나19 대비 전시장 방역 관리에 대한 만족도도 77%로 높게 나타나 사전에 조직위가 강조했던 ‘안전한 전시회’로 개최되며 당초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올해 처음 개최된 수소모빌리티+쇼는 세계 수소기술을 리드해가는 기술 전시회, 새로운 정책과 의견들이 교환되는 네트워크 전시회, 사업이 활성화되는 비즈니스 전시회라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했다”며 “IT 분야의 대표적인 전시회로 미국 CES가 있듯이,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모빌리티+쇼가 세계 최고의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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