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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취임식은 제2대 김두철 원장의 임기(2014.09~2019.09) 동안 IBS가 이룬 성과를 되짚으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21개였던 IBS 연구단은 현재 29개까지 늘어났으며 1993년 대전엑스포가 열렸던 역사적인 자리에 IBS 본원이 자리잡았다. 연구기관의 연구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네이처 인덱스(Nature Index) 순위는 5년 전 426위에서 166위(11월 25일 기준)까지 크게 올랐다.
김 전임 원장은 “다사다난했던 시기였지만 모든 연구자와 직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준 덕분에 5년의 임기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적임한 후임자가 원장으로 취임한 만큼 당면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도영 신임 원장은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1월까지 5년간 IBS를 이끌어 가게 됐다. 노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IBS가 국가 기초과학 연구소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해의 요소는 걷어내고 학계와 연구계, 정부의 이해를 넓히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본원 중심 발전 정책을 지속하고 개개인 연구자들이 수행하기 어려운 장기·집단 연구의 성격을 더욱 강화해 세계 초일류 기초과학연구소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철학을 명시했다.
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활용 경험을 토대로 중이온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철저하고 엄정한 8년차 평가를 통해 각 연구단의 미래 전략을 뚜렷하게 세우겠다는 전략도 명시했다. 또 수월성 있는 젊은 과학자들을 연구단장 및 연구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영입해 마음껏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연구지원 체계를 개편해 단장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행정 부담을 더는 한편 이슈로 떠오른 윤리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노 원장은 “IBS는 인류를 이롭게 하는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설립된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으로 결국 기관의 성패는 새로운 발견이 얼마나 이뤄지는가에 달려있다”며 “IBS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키며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해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소로 성장해 나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