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진행된 ‘가세연’ 생방송에 출연한 정씨는 앞서 강 소장과 김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기습 방문한 것에 조 전 장관이 분노한 일을 언급했다.
정씨는 ‘가세연’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며 “비슷한 논란임에도 불구하고 (조 전 장관이) 인권적으로 너무했다고 하시는데, 저희 집 앞엔 아직도 기자분들이 찾아오신다. 누구한텐 인권이 있고 누구한텐 인권이 없냐. 저는 잘못한 사람이지만 인권이 제 자식한텐 없고 그분 따님한텐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방송에 나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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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지금 제 인생은 이미 이렇게 돼버렸지만, 나중엔 모든 정치가 자녀분들 중 누가 될 수도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면서 “지금도 왜 똑같은 잣대를 안 들이미느냐고 하시는데, 저는 다 그만했으면 좋겠다. 저는 이걸로 너무 힘들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누가 저한테 ‘조국 딸이 그렇게 되서 통쾌하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안 통쾌하다. 안쓰럽다 생각했다”면서 “진짜로 제가 잘했다 이런 게 아니라 이런 허위 사실로 인해 한 사람 인생이 망가지는 건 진짜로 그만해야 되지 않겠나. 앞으로 저희 아이들이 살아갈 인생에서도 그렇고, 누구 정권 바뀔 때마다 ‘얘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이런 걸 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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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정씨는 조 전 장관에게 “‘똑같이 해라’라는 게 아니라 저는 인권 얘기하시니까 ‘그러면 나 때는 왜 그랬냐’ 이 말인데, 그걸 마치 제가 잘했다는 것처럼, 아니면 조국 따님도 똑같이 하라는 것처럼 매도를 하시는데 저는 그런 생각 없다”며 “그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저도 누군가의 딸이고 저한테도 아이가 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한편 최서원 씨는 승마선수였던 딸 정씨를 위해 압력 등을 행사한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정씨는 입시비리 사건으로 지난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 취소, 2017년 1월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