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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에 시민들은 분노했고, 정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항의와 유감의 뜻을 공표해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공영방송인 KBS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송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저녁 뉴스 프로그램 ‘뉴스9’에서 보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업 위기에 몰린 여행업체들의 실정을 조명했다. 영상 속 한 여행사로 보이는 장소에는 선명한 한글 글씨로 ‘일본해’라고 적힌 지도를 볼 수 있다. 이는 여행사가 일본 여행상품을 안내하기 위해 사무실 벽에 붙인 지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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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잘못된 표기를 어서 빨리 수정하고 우리나라의 대표 공영방송으로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라겠다”며 여행사도 벽에 걸려 있는 지도를 빠른 수정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라고 말했다.
KBS는 지난해 10월 29일에도 저녁 뉴스 프로그램 ‘뉴스7’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이라고 영문으로 표기한 지도를 내보내 비판을 받았다.
당시 KBS는 “미국 해양대기청 지도의 ‘일본해’ 표기를 부주의로 노출했고 담당자가 방송 직후 문제를 확인하고 해당 화면을 수정해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앞으로 더욱 세심히 살펴 이와 같은 잘못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며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2018년 동해 대신 일본해라는 명칭을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