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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금융투자대상]최운열 “우리 금융 보면 안타깝다..규제 많아”

김영환 기자I 2016.04.19 16:05:31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최운열 서강대 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 20대 국회에 비례대표 의원으로 등원하는 최운열 당선자는 19일 “우리 금융을 보면 안타깝다”며 지나치게 많은 규제를 문제로 꼽았다.

최 당선자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 참석해 “요즘 우리 금융을 보면 후퇴하는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당선자는 “우리나라가 LPGA를 석권하는 게 왜일까 농담을 던진다”고 운을 뗀 뒤 “우리나라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안에 골프과가 없어서 그렇다. 골프과가 있다면 백스윙을 몇 센티, 팔로우를 어떻게 하는 식으로 룰을 만들 것”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의 피 속에 금융 DNA가 있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최 당선인은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구조조정 끝에 외국계에 금융 분야가 잠식 당했는데 일한 사람들이 전부 한국인이었다”며 “똑같이 능력이 있는데 외국계에서 일할 때는 역량을 발휘하고 한국금융기관에서는 왜 못할까 심각하게 생각했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개혁적인 마인드로 우리 금융을 새롭게 해보겠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며 “본의 아니게 국회에 들어가는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금융권에서 뛸 수 있게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당선자는 지난 2010년부터 이데일리 금융대상에, 2014년부터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 심사위원장을 맡아왔다. 지난 13일 열린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4번으로 나서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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