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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단풍철 방역 강화…전세버스 탑승자 관리 의무화

황효원 기자I 2020.10.14 16:29:2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방역당국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를 더욱 치밀하게 하기로 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대책’을 발표하면서 “단풍 절정기인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을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단체 여행을 떠날 경우 모임의 대표자나 인솔자 등을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한다.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 운송 사업자는 단기로 전세버스를 운행했을 때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등을 이용해 탑승객 명단을 의무적으로 관리하고 차량 운행 전후에는 방역을 해야 한다. 버스 안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도 비치해야 한다.

운전기사는 탑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대화·음식물 섭취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육성으로 안내하고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버스 안에서 춤이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사업 정지를 내릴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단풍철 산행과 야외활동에 관한 상황별 수칙도 마련했다.

단풍 관광 시설은 주요 탐방 지점에 출입 금지선을 설치하는 등 밀집도를 완화하는 한편 국립공원별로 대형버스의 주차장 이용 자제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단체 산행은 자제하고 가족 단위로 활동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거리두기를 지키고 함성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대규모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하거나 산행 뒤 ‘뒤풀이’를 하는 일도 자제하는게 권고된다.

중대본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고속도로 및 국도 주변, 국·공립 공원, 유원지 내 음식점 및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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