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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AZ 사지마비 피해자, 억울함 없도록 끝까지 지킬 것”

장구슬 기자I 2021.04.21 17:34:53

21일 페이스북 글…“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처리 여부 질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로 입원한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에 대해 “억울함이 없도록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김웅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Z 백신을 맞고 사지마비 부작용을 겪고 있는 분과 관련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처리 여부와 경과에 대해 공식 질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근로복지공단 측에서 답변이 왔다”며 “추가 확인할 사항이 있어 재질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사정은 확인해봐야 하는데, 피해자 측의 억울함이 없도록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과 고열 증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됐다.

12일 뒤인 24일에는 사물이 겹쳐서 보이는 양안 복시가 발생했으며, 같은 달 31일 병원에 입원한 뒤에는 사지 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다.

병원 측은 ‘급성 파종성 뇌 척수염’으로 1차 진단했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도 없던 것으로 확인돼 백신 부작용 가능성이 의심되고 있다.

지난 20일 A씨의 남편은 국민청원 글을 올려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한순간에 건강도 잃고 막대한 치료비까지 떠안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등 이상 반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A씨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라며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드리라고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고 주문했다.

또 “평소 건강했다고 하니 치료와 함께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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