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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디 한 번씩만 동의 부탁합니다”라며 가해자의 강력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공유했다.
A씨는 “잔혹한 일이 일어나기 전날, 오빠는 저와 함께 평소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습니다. 전 집에 돌아와 새벽 즈음에 잠이 들었고, 오빠는 오전 7시쯤 저에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카카오톡에 남겼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로 연락이 끊겨 한참 걱정에 빠져 있는 동안, 저는 오빠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절망감에 휩싸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오빠는 결국 꽃을 제대로 펴 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누구보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그 누구보다 따뜻했던 사람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A씨는 “피의자는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처참하게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래서 심신이 미약한 상태라는 이유로 피의자의 형량이 감형될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이와 같은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염려해 여러분께 간절히 부탁합니다. 부디 한 번씩 동의해주시고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제발 제대로 수사해주세요. 평생 감옥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오빠가 너무 보고싶습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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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불친절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오래전부터 우울증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