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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26일 상견례…올해 임단협 본격 시작

손의연 기자I 2021.05.26 17:24:00

노조, 현대차 대규모 美 투자에 반대 입장
양측 모두 코로나19·반도체 부족난 악재 고려해 신속 타결 의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상견례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본격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6일 하언태 사장,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대표를 포함한 교섭위원 60여명이 울산공장 본관에 모인 가운데 2021년 임단협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6일 오후3시 울산공장에서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상수 노조위원장 등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가졌다.

노사 상견례는 노조가 지난 14일 교섭 요청을 보낸 후 12일 만에 열렸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을 9만9000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급 30%, 최장 만 64세 정년연장, 친환경차 주요 부품 개발 및 생산 시 국내공장 우선 배치 원칙 등 내용이 담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가 현대차의 8조 4000억원 규모 미국 투자에 반발하고 있어 향후 임단협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도 예상된다.

노사 양측이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난 등을 고려하고 있어 신속한 타결을 전망하는 시각도 나온다.

노조는 지난 25일 소식지를 통해 “단체교섭을 최 단기간에 끝내고 현대차 발전을 위해 노사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사측은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올해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6월 초부터 본교섭을 열고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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