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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병 월급 100만원 눈앞…항공모함·핵잠수함 확보 추진(종합)

김관용 기자I 2020.08.10 16:31:49

국방부,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 발표
해군 항공사 및 기동함대사 확대 추진
공군 정찰비행단, 해병대 항공단도 창설
北 장사정포 대응,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 시작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병장 월급이 2025년까지 1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오른다.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금도 3배 가까이 인상된다. 국방부는 10일 향후 5년간 총 300조 7000억원을 투자하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의 국방비 연평균 증가율 6.1%가 반영된 액수다.

이번 중기계획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2025년까지 96만3000원으로 하사 1호봉 월급의 50% 수준까지 오른다. 올해 월급 54만900원과 비교하면 78% 정도 인상되는 것이다. 2022년 67만6000원으로 오른 뒤 하사 임금체계와 연동해 순차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비군의 사기 증진 목적으로 동원훈련 보상금을 올해 4만2000원 수준에서 2025년 12만9000원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 군의 첫 항공모함 확보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3만톤(t)급의 경항공모함으로 병력·장비·물자 수송능력을 보유한다.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경항모에는 미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수직이착륙 전투기 F-35B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3만t급 경항공모함 개념도 [출처=국방부]
영해와 한반도 주변 해역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유사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3000t급 잠수함도 전력화한다. 뿐만 아니라 무장 탑재능력과 잠항능력이 향상된 3600t급 및 4000t급 잠수함도 건조한다. 3000t급 잠수함부터는 수직발사관이 장착돼 있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무장한다. 특히 4000t급 잠수함의 추진체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될 전망이다.

해상작전헬기 추가 도입과 해상작전헬기 P-8 포세이돈 전력화 등을 통해 해군 6항공전단은 항공작전사령부로 확대된다. 또 7기동전단은 이지스함 추가 도입에 맞춰 기동함대사령부로 확대 개편된다. 공군의 정찰비행전대는 정찰비행단으로, 해병대 항공대대는 항공단으로 확대해 항공 및 정찰 기능을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육군 역시 숙련된 간부 증원과 소형무장헬기 등 기동·화력 등을 증강해 전력을 보강하고, 신속대응사단 창설 등을 통해 작전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미사일 탐지거리가 확장된 레이더도 추가 구축해 미사일 탐지 능력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강화한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양산 사업도 착수해 2026년 이후 요격미사일을 지금보다 약 3배가량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북한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 및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도 착수한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전력 증강 계획 [출처=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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