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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낸드 거래가격,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 전환

김종호 기자I 2020.03.31 15:20:44

이달 말 평균 거래가격 4.68달러로 전달 대비 2.63% 상승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지난달 주춤했으나 다시 상승세
"코로나19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우려..2분기 낸드 구매 증가"

국내의 한 반도체 생산 공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글로벌 낸드플래시 거래가격이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31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 등에 사용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제품(128Gb MLC)의 이달 말 기준 평균 거래가격은 4.68달러로 전달 대비 2.63%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하락을 멈추고 상승 흐름에 접어들었던 낸드 거래가격은 지난 2월에는 보합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한 달 만인 이달 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기록한 4.68달러는 2018년 11월 30일(4.74달러) 이후 최고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낸드 거래가격이 2분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재고 확보 수요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낸드 평균거래가격(ASP)이 직전 분기보다 5% 상승했다”라며 “북미와 중국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지속적인 구매 노력이 이뤄지면서 2분기 낸드 ASP는 전 분기 대비 5~10%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의 주요 낸드 제조업체가 코로나19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2분기 낸드 구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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