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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부천 유베이스 콜센터, 전수검사 `전원 음성`

이종일 기자I 2020.06.02 16:31:35

콜센터 근무자 등 1900여명 전원 음성
확진자와 7층서 근무한 직원들 자가격리
유베이스 "예방 대응으로 추가 감염 없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유베이스타워 건물 전경. (사진 = 유베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유베이스 콜센터 건물 직원의 검체 검사 결과 기존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음성 판정됐다.

유베이스는 부천 중동 유베이스타워 건물 전체 직원 1989명(확진자 1명 제외)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됐다고 2일 밝혔다.

유베이스는 지난달 27일 유베이스타워 콜센터 7층 정규직 상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콜센터 근무자와 해당 건물을 출입한 본사 직원 등 전체 1989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유베이스는 검사 대상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건물 11층 야외테라스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했다. 엘리베이터 등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작업도 완료했다.

유베이스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확진자 A씨가 출근한 지난달 25일 유베이스타워 7층에서 같이 근무한 직원들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이 직원들은 검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만일에 대비해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유지한 뒤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주말인 지난달 23일, 24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같은 달 25일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다. 그는 25일 밤부터 인후통,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부천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해 27일 확진됐다.

유베이스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콜센터에서 우려했던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유베이스의 코로나19 예방 대응체계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베이스는 올 2월 말부터 층간 동선 분리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층별로 나눠 운행하고 건물 내 층간 이동도 제한했다. 건물 출입시는 물론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구내식당, 대회의실 등 공용 시설을 전면 폐쇄했다. 보건당국의 콜센터 방역지침이 나온 뒤 4월3일부터 사무실 아크릴 칸막이를 추가 설치했다.

유베이스 관계자는 “외부 요인으로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왔지만 부천시와 보건당국의 협조로 빠르게 직원 전수검사를 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온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다. 확진된 직원이 하루빨리 완치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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