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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해외진출 지원” 중진공, 베트남 국영방송·대형유통사와 ‘맞손’

김정유 기자I 2019.04.15 15:37:48
팜딘 도안 푸타이 그룹 회장(사진 왼쪽부터),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황응옥 후언 VTVcab 회장이 1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베트남 국영방송 VTVcab, 현지 대형유통사 푸타이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3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중진공은 자회사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국내 우수 제품을 발굴하고 VTVcab은 방송 네트워크 및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베트남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푸타이그룹은 한국제품 전용 오프라인 판매망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VTVcab은 베트남 종합유선방송 1위 사업자로 현재 600만명의 유료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푸타이그룹은 베트남 소매유통분야 선두그룹으로 현지 주요 20개 지역에 2500개 도매점과 1000개의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다.

이날 업무협약 후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당초 120개 중소벤처기업 모집에 1500개사가 신청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은 베트남 푸타이그룹 상품기획자와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소속 바이어 30명들로부터 1대1 상담 지원을 받았다. 우수상품 쇼케이스에서는 베트남 유명 연예인 응웬쩐 후엔미 등 10명의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베트남은 아세안 1위 교역대상국이자 세계 3위 수출시장으로 최근 박항서 감독 등 한류열풍에 따라 한국 정품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진공 31개 지역조직을 활용해 우수 상품을 소싱하고 베트남 국영방송, 푸타이그룹과 협력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베트남에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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