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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난방요금이 청구된 지난달 중순 이른바 ‘난방비 폭탄’이 전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한해 40% 남짓 오른 가스·열 요금이 한파 속 난방 수요 증가와 맞물려 지난달 청구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건물의 단열 효과가 낮고 설비가 노후화한 중앙·지역난방 아파트 단지의 요금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1단지아파트 역시 1992년 건립 후 30여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로 난방비 폭탄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난은 이곳에 인근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온 난방용 열을 공급 중이다.
한난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오는 10일까지 전국 19개 지사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단을 중심으로 전국 113개 이상의 20년 이상 아파트단지를 찾아 각 단지의 특성을 고려한 효율 개선방안을 컨설팅하기로 했다. 내달 말까지 컨설팅 희망 단지의 신청도 받는다. 기계실 고온부 보온재 교체나 공용설비 효율 개선사업 등도 펼친다.
한난은 다른 전국 지역난방 사업자와 함께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완화 추가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난은 난방비 대란이 벌어진 지난달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 할인액을 20%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공기업 한난은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전국 340만가구(전체의 약 15%) 중 약 절반에 지역난방을 공급 중이다.
정용기 사장은 “부득이한 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난은 올겨울 난방효율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 복지 지원 확대도 신속히 검토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