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10th]미ㆍ중ㆍ일ㆍ러, "비핵화 원해 한목소리…노림수는 경제적 이점"

김경은 기자I 2019.06.12 16:40:48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미ㆍ중ㆍ일ㆍ러 난상회담
중, 미국 정치적으로 이기기보다 경제대국 원해
미, 중국 부상 막기 위해 한반도 문제 지렛대로
러, 북한 경제보다 한ㆍ일로 가는 '통로'로 관심
일, 풍부한 노동력ㆍ중공업 발전 기회

(사진 왼쪽부터)저우쿠이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교수와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한국연구국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2(미·중·일·러 난상회담)에서 롤러코스터 올라타기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는 이유는 ‘경제’다.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막기 위해 한반도 문제를 지렛대로 삼을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 문제는 경제보다는 일본·한국으로 가기 위한 ‘길(남북철도)’ 때문에 중요하다. 일본은 북한이 도전과제이자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지난 반세기 줄다리기를 해온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노림수는 이렇게 제각기 갈리면서도, 비핵화에 따르는 경제적 이득을 노린다는 점에선 4개국의 입장이 같았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 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미·중·일·러 난상회담, 롤러코스터 올라타기’란 세션을 통해 난상토론을 벌였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한국연구국장과 저우쿠이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교수,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가 각 나라를 대표해 한 자리에 모였다.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는가.

(저우 교수)=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 군사적 안전뿐 아니라 경제적 이유 때문으로도 비핵화를 원한다. 중국은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정치적으로 1위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우리가 초강대국임을 증명하려는 게 아니라, 경제를 부흥시키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다툼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를 지렛대로 볼까?

(카지아니스 국장)=이미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가 취임했을 때 미국 관료가 말하기를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했다. 우려하는 상황은 북한과 국경선이 무너지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를 중국과의 패권다툼에 활용하고 싶어 한다.

-러시아와 일본은 왜 북한에 관심을 두나?

(란코프 교수)=러시아는 북한 경제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작년 대북 수출은 200만달러밖에 안 됐다. 북한에 관심 가는 것은 두 가지밖에 없다. 한국이나 일본 등 중요한 시장으로 통과할 수 있는 경로에 있어서 북한이 중요하다. 남북 철도같은 길을 말하는 것이다. 또 북한의 노동력이다. 북한의 노동력이 그렇게 많다고 볼 순 없지만, 충분히 저렴한 노동력의 공급이 가능하다고 본다.

(나루시게 교수)=북한은 일본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북한은 200대 이상의 미사일을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한 것으로 안다. 일본은 미사일 방위체제 구축을 위해 18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런 면에서 북한은 일본에게 도전과제다. 반면 북한을 기회로 보는건 숙련된 300만 노동인력, 북한 북부의 중공업 발전 가능성 등을 높게 보고 있다.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더보기

- [ESF10th]"韓 기업들, 北에서 기회찾기 혈안…농업·4차산업 등 분야 안가려" - [ESF10th]장병규 위원장 "경제는 심리, 낙관적으로 바라봐야" - [ESF10th]韓기업, 이사회든 오너든 둘 다 인정하고 잘하면 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영상 뉴스

더보기

오늘의 포토

더보기

카드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