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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0년' 한-몽골…대외연 "농업·ICT 협력 강화해야"

한광범 기자I 2020.12.08 15:54:25

대외연, 한-몽골 새로운 30년 협력방안 모색
김흥종 대외연 원장 "인적자원 교류 늘려야"

8일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몽골 수교 30주년 기념 세미나 참석자들. 왼쪽부터 조성문 이원그룹 대표, 남스라이 에르덴토야 주한 몽골 대사대리, 김흥종 KIEP 원장, 데. 우누르볼로르 몽골 국회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제성호 씨엔앰텍 회장, 안근묵 지지케이 회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과 몽골의 수교 30주년 기념해 향후 협력강화를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몽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몽골 관계 2.0시대 미래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외연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몽골 외교부, 주한몽골대사관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몽골 전문가들이 한국-몽골 관계 과거 30년을 돌아보고 미래 30년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방향과 추진 전략을 모색했다. 대외연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몽골 측 협력수요를 파악해 구체적 협력 분야와 방향, 추진 전략을 논의함으로써 신북방정책의 내실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흥종 대외연 원장은 개회사에서 몽골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양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상호호혜의 원칙하에 몽골 측 수요가 있고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농·축산업 △에너지 △제조업 △ICT 부문에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술, 전문가, 기업가 교류를 포함한 활발한 인적자원 교류 중요성도 강조했다.

즈. 바트투르 몽골국립대 교수는 ‘한·몽 관계 30년 회고와 전망’ 발표를 통해 한국의 몽골 제조업 부문 투자와 몽골 현지 생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홍진 순천향대 교수, 송병구·김보라 단국대 교수는 양국 간 지속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부문 협력 증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몽 관계 2.0시대 협력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구체적인 산업 분야별(농·축산업, 에너지, 제조업, ICT)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흐. 체욀마 몽골국립대 경제연구소장은 농·축산업을 스마트화된 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몽골의 계획을 소개하며 제품 및 수출브랜드 개발 등 몽골 식품과학 분야에서 한국과의 기술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브. 바트 몽골국립대 교수는 몽골의 에너지 산업 현황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한몽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아울러 ‘제조업 및 ICT 분야 협력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브. 하쉬에르덴 울란바타르시 상공회의소 소장과 브. 볼로르-에르덴 몽골 정보통신기술청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하쉬에르덴 소장은 △축산물 △IT 기술 협력 △광물 가공 △유기농 식품 제조 부문에서 한·몽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볼로르-에르덴 청장은 향후 코로나19 관련 ICT 정책의 공유와 전자정부 협력 증진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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