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등 유업계가 1차로 소비자가격을 올렸고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인상분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식품 가격이 전 방위적으로 오르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8월 낙농진흥회가 원유 수매 가격을 1리터(ℓ)당 4원(922원→926원) 인상하면서 유업계에서는 서울우유협동조합(1ℓ당 3.6%↑)과 남양유업(100㎖당 4.5%↑)이 가격을 올렸고 매일유업도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
빵류 가격도 올랐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오리지널 도넛 12개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500원에서 700원으로 올렸다. 롯데푸드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면서 이곳에서 우유를 공급받고 있는 커피 전문점인 엔제리너스와 빵 가게인 뚜레쥬르도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들 인상 대열에 지난해 말부터 올 초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제과제빵 업계도 시기상 연말이나 내년 초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값 인상으로 수익구조가 악화한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올해 초 국희샌드, 죠리퐁, 참크래커 등 8개 제품의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해태제과는 시모나 꿀호떡 등 가격을 15%, 카페 아티제는 케이크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파리크라상도 지난해 말 가격을 4%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