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4일 상장을 앞둔 SK리츠를 통해 종로타워 인수를 타진 중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임차를 통해 종로타워에 일부 계열사를 입주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종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33층, 연 면적 6만652 ㎡로 지난 1999년 완공됐으며 종로의 ‘랜드마크’로 불린다. 현재 공유오피스인 ‘위워크’가 가장 많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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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그룹은 종로에 있는 서린빌딩을 그룹 사옥으로 쓰고 있다. 서린빌딩에는 지주사인 SK그룹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계열사가 입주하고 있다.
최근 SK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파이낸셜스토리(미래성장)’ 그리고 ‘딥체인지(변화)’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친환경 중심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각 계열사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계열 간 긴밀한 공조가 더 필요해진 만큼 한 공간에서 협업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SK 측은 “현재 SK 종로타워 인수와 함께 그룹의 어떤 계열사를 한 번에 모으는 것이 좋을지, 그 방식이 어떤 것이 좋을지 등 정해진 것이 없으며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