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에 적용한 10.25인치 계기반을 참고하면 크게 4가지 모드로 계기반 구성을 바꿀 수 있다. 계기반 가운데 작게 지도가 위치하는 축소 내비게이션, 크기를 키운 풀 내비게이션은 물론 센터 디스플레이와 연동,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을 띄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형태의 턴바이턴 화면이다. 센터페시아에는 G4 렉스턴이나 코란도에서 볼 수 있는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자리잡는다. 최신차답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만큼 시원시원한 그래픽이 장점이다.
코란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딥컨트롤 기술도 티볼리에 그대로 적용됐다. 딥컨크롤은 반자율주행 기술로 차선이탈 방지, 차선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다. 다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되지 않아 완전 정지는 지원하지 않는다.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은 엔진룸이다. 기존 1.6L 가솔린 엔진 대신 수출형에만 장착됐던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오른다. 새롭게 적용되는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낸다. 이전 1.6L 가솔린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 37마력, 최대토크는 10.5kg.m 증가했다. 이 외에도 정차시 시동을 꺼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아이들링 스탑 기능과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한 4륜구동 시스템도 장착된다.
페이스리프트 된 티볼리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668만~2405만원, 디젤 모델이 2045만~2585만원이다. 이전보다 40만원 가량 올랐다. 대표 경쟁 모델로 지목된 현대차 코나 가솔린 모델은 1860만원부터 시작한다. 부분변경되는 티볼리 자동변속기 모델 가격이 1828만~1878만원임을 감안하면 부분변경된 티볼리와 코나의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 출시돼 벌써 4년이 지났다.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 역할을 하며 소형 SUV 시장 붐을 불러 일으킨 쌍용차 효자 모델이다. 소형 SUV 시장은 기아차가 7월께 셀토스를 출시하며 경쟁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상품성을 보강한 티볼리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