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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민병주 의원의 '눈물'.."과학자들이 교원만도 못한가"

오희나 기자I 2015.10.08 20:00:0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한민국의 과학자들이 교원이나 의사만도 못한가”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기관(출연연)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소관 기관 국정감사에서 민 의원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려면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필요하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기술계의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민 의원은 미래부의 출연연 임금피크제 관련 기재부와 협의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교원과 의사 등은 타 기관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임피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우리 과학자들이 그들만 못한가”라고 강조하며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민 의원은 과학자들의 연구는 나이가 아니라 성과에 의해서 평가해야 한다며 연구자들의 성별과 연령에 따른 생산성 변화에 따르면 60세 이후에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연령은 50대 이상이 70%고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은 75세가 넘는다”며 “현재 61세로 묶여있는 국내 출연연의 정년 제도를 그대로 둔 채 임금피크제까지 도입한다면 지난해 노벨상 후보로 거론됐던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60)도 임금이 깎이고 연구현장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출연연들이 의견수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년실업의 심각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 장관은 “출연연의 특수성과 차별화를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개별 기관별로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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