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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공천 성공' 이준석, 보류 소식에 '사감' 거론

장영락 기자I 2018.04.23 15:06:32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서울 노원구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심사에서 공천 보류된 데 대해 ‘사감’을 거론하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3일 바른미래당 중앙당 공직선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차 공천 대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노원구병 재보궐선거 후보에 공천을 받지 못했다.

공관위는 노원병의 경우 이 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했음에도 보류 상태로 두고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원병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전 지역구로,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 의원 측 인사와 안철수 후보 측 인사 사이의 공천 갈등이 예상돼 왔다.

이 위원장은 공천 보류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딱 2년 쯤 전에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사감으로 공천을 가지고 당 자체를 망가 뜨린 일이 있다. 결국 부메랑은 본인에게 간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위원장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벌어진 공천 파동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의원 본인은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노원병 공천을 받는 데 성공해 선거에 나섰다가 안철수 후보(당시 국민의당)에게 패하며 국회 입성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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