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텀블러가 예뻤던 건 '발암물질' 납 때문?

장영락 기자I 2019.07.16 17:00: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괴롭힘 금지법, 진정 1호는 MBC 아나운서

직장인 괴롭힘 금지법이 오늘 처음 시행됐습니다. 직장 상사의 불합리한 갑질을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괴롭힘 행위 금지를 제도화한 이 법률 첫 진정 사례는 MBC에서 나왔습니다. 보수정권 시기 사측 입장에 반하는 아나운서들을 대신해 계약직으로 기회를 잡은 아나운서들은, 정권 교체 뒤 바뀐 운영진이 직무에서 자신들을 배제한다며 ‘차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형형색색’ 텀블러, 납 들어간 도료 덕분?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텀블러 제품 표면에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납이 다량 검출돼 논란입니다. 표면 선명도와 점착력을 높이기 위해 도료에 납이 첨가되는데, 도색이 들어가는 텀블러 제품들에서도 이 납이 검출된 겁니다. 텀블러 표면은 유해물질 기준도 따로 없어 소비자원은 식약처에 관련 기준 마련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1천억 논란’ 훈민정음 상주본, 있기는 한 걸까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로 알려진 배익기씨가 잇따라 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지고 소유권 분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상주본이 국가 소유가 맞다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배씨는 여전히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1천억 보상에 대한 의지도 굽히지 않은 배씨는 상주본이 없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거기에도 답하기 어렵게 됐다”는 모호한 답변까지 더했습니다. 상주본 소유권 논쟁이 혼란을 넘어 수수께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부드럽게 굴어” 재벌 전 회장 성폭행 의혹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가사 도우미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어야지” 등 희롱성 발언을 하는 녹취록 역시 공개됐습니다. 폭로에 나선 여성 측은 김 전 회장이 “유부녀가 제일 원하는 것은 강간”이라는 믿기 힘든 말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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