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대에 접어 들면서 자동차 산업에서 디스플레이나 센서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부품으로 등장했다.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신차 구매를 결정할 요소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분야 매출이 커지면서 관련 부품업체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런 공급 업체들 중 하나인 소니는 자사의 핵심 기술인 각종 센서로 자동차 시장을 움직일만한 큰 손으로 등장했다. 그런 연유에서일까. 소니는 자사 센서를 이용한 콘셉카를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공개했다.
이 콘셉카의 경쟁력은 센서와 인포테인먼트 장비다. 이 차량에는 장애물을 판단하는 CMOS 카메라 이미징,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레이더 등 무려 33개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소니는 자사의 CMOS 센서가 이미 렉서스, 토요타의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CMOS 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센서로 카메라와 함께 사용한다.
내부에는 라이다 센서의 종류인 ToF 센서가 장착된다. 동공 등의 움직임을 포착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을 하고 있는지를 감시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종합해 운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콘셉카는 어디까지나 자사의 각종 센서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시제작 차량이다. 아직은 양산에 돌입할 가능성은 적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소니의 고성능 오디오와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차가 출시될 것으로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