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이데일리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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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3단계 이상 자율이동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면 △사고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저전력 AI반도체 △AI 학습 데이터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한 엣지 컴퓨팅 △센서 내부통신 보안 △차량·사물 통신(V2X) 등이 필요하다고 최 본부장은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현재 자율주행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우선 차량과 통신, 사물, 사람 등을 이어주는 엣지와 클라우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차량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스마트 신호등·가로등이 차량에 알려주는 등 엣지 컴퓨팅과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클라우드를 활용한다면 컴퓨팅 자원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데이터댐은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데 있어 필수적 요소로 여기서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AI 지능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며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완성된 후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다음 시범·실증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최 본부장은 “산·학·연 간 협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주요국에서도 기술 기업과 자동차 기업, 스타트업과 서비스 기업 등이 자율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계는 산업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동시에 학계는 보안, AI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R&D하고 연구계도 공간 인프라 협업 R&D와 융합서비스 제도 개선을 연구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재정 부담을 줄여주는 등 서비스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