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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N' 최초 공개…"강력한 성능에 SUV 활용성 갖춘 모델"

손의연 기자I 2021.04.27 16:00:00

고성능 브랜드 N라인…벨로스터에 이은 두번째 모델
게임 연상시키는 그래픽 인터페이스 탑재
"도심서도 운전의 즐거움 느낄 수 있는 고성능 SUV"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는 코나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브랜드 N의 라인업을 SUV까지 확장했다. 현대차는 기존 N 브랜드 라인업에 SUV의 실용성을 갖춘 모델을 더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자 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가 현대 N Day 행사 후 코나 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벨로스터 N보다 성능향상…정지서 시속100km까지 단 5.5초

현대자동차(005380)는 27일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행사를 개최하면서 첫 번째 고성능 SUV 모델인 코나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코나 N은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다크 크롬 현대 로고를 적용했다. N 전용 컬러인 ‘소닉 블루’는 SUV 모델 전용으로 개발돼 N의 상징인 액티브 레드 컬러 포인트와 어우러진다.

현대차는 이번 ‘코나 N’에 대해 SUV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코나 N엔 2.0 ℓ 터보 GDI엔진이 장착됐다. 기존 대비 지름이 5mm 증대된 52mm의 터빈휠과 2.5mm2만큼 면적이 증대된 12.5mm2의 터빈 유로를 적용하고 실린더 블록의 형상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엔진들은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던 것에 반해 코나 N의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코나 N은 성능이 향상된 엔진과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적용으로 벨로스터 N 대비 5마력에 4kgf·m만큼 성능이 향상된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이로써 240km/h의 최고속도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N 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휠을 선택하면 주조휠 대비 대당 12kg의 중량을 추가로 절감 가능하다.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을 높이고, 보다 안락하면서도 동시에 민첩한 거동을 가능케 한다. 이에 더불어 피렐리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P제로’를 장착해 코나 N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구동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함으로써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예리하게 커브길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그린 쉬프트(NGS)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현대자동차가 27일 코나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코나 N 내장 디자인 모습 (사진=현대차)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

코나 N 적용된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코나 N의 계기반은 기존 RPM과 속도계 2서클로 이루어진 통상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RPM △속도계 △기어 단수 △변속 표시등을 동시에 표현해주는 1서클 디자인도 함께 제공한다. 계기반의 남은 공간에서는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들은 이를 통해 차량의 섬세한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주는 ‘랩 타임 측정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해 기록해주는 ‘N 트랙 맵(N Track Map)’ 기능을 탑재해 레이스를 위한 전문 장비 없이도 운전자가 자신감 있게 레이스 트랙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코나 N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보조(LFA)를 기본 적용함과 동시에 N 모델 최초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Go 미포함)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코나 N을 시작으로 올해 중 아반떼 N과 투싼 N라인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고성능 N브랜드의 상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연구개발본부장)은 “N은 현대자동차 고성능 기술을 통해 양산차의 성능을 견인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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