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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동의 간음죄 반대…민주당 늘 실수라고 발 빼”

김형환 기자I 2024.03.27 18:05:26

‘반도체벨트’ 수원 찾아 민주당 비판
“민주당 항상 이런 식…발 빼는 것이 정치인가”

[수원(경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비동의 간음죄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히며 이를 10대 공약으로 추진한 뒤 공약에서 뺀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올림픽공원을 찾아 “저는 성범죄 피해자를 누구보다 보호하려 하고 성범죄자에 대해 강력히 처벌했던 사람”이라면서도 “비동의 간음죄는 억울한 사람이 감옥가기 쉽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올림픽공원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은 ‘비동의 간음죄 통과’이 담긴 4·10 총선 정책공약집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비동의 간음죄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이뤄진 간음한 경우 처벌하는 것으로 외국에서는 ‘노 민스 노’(No means no)룰이라고 불린다. 이후 민주당은 “실무적 착오로 포함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뭔가를 내놓고 분위기가 바뀌면 거짓말을 하면서 발뺌을 한다”며 “이 공약을 낸 것이 민주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번에도 냈는데 분위기가 안 좋으니 발을 빼는 것이 정치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항상 이런식일 것이다. 과연 여러분들은 이런 정치를 믿을 수 있는가”라며 “범죄자들이 여러분과 같은 동료 시민들 지배하는 것을 두고 볼 것인가.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힘쓸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재명은 과연 우선순위를 반도체 산업 전과 감옥을 안 가는 것 중 어떤 것에 두겠냐. 나라도 감옥 안 가는 것을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 수원에서 비공식 선거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28일 오전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첫 공식 선거 유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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