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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예산안]중기부, 창업·벤처 예산↑.. 소상공인 기금↓

정태선 기자I 2017.08.29 15:24:1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내년 창업·벤처 관련 예산이 늘어나는 반면 소상공인 관련 예산(기금)은 줄어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정부 안을 보면 내년도 중기부 예산은 8조 5793억원으로, 지난해 8조5367억원 보다 0.5%(426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창업·벤처 관련 예산은 9.8% 늘었지만, 소상공인진흥기금은 7.5% 줄었다.

내년도 일반예산은 2조2631억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351억원(1.6%) 늘어났다. 이중 창업·벤처 예산은 3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9.8%가 늘어났다. 이에 반해 금융지원 예산은 3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었다. 지역경제 지원 예산도 올해 대비 4.7% 줄었다.

내년에 운용되는 중기부 기금 규모는 6조3162억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체 기금 중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 4조3828억원으로 올해 대비 1632억원(3.9%)이 늘어났고, ‘소상공인 시장 진흥기금(소진기금)’은 1조9333억으로 올해 대비 1556억원(7.5%) 줄었다. 세부 현황을 보면, 소상공인 융자에서 1625억원이 줄고 중소기업 융자에서 2200억원이 늘어났다. 소상공인 융자 기금을 줄여서 중소기업 융자 기금에 보탠 셈이다.

중기부 측은 “부 승격에 따른 정책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창업활성화는 물론, 동반성장과 소상공인·전통시장 혁신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개최해 429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한다. 이후 오는 9월 1일 국회에 제출한다. 예산안의 국회 의결 최종기한은 오는 12월 2일까지다.

2018 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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